[스크랩] 四月 열아홉 이었을거야 그녀가 내게 처음으로 속살을 보여준건 연분홍 이었지 웃을때마다 살짝 드러나던 그녀의 잇몸과도 같은 色 새벽이슬에 젖은 꽃술이 수줍게 산들바람에 안기듯이 손길이 닿자 파르르 떨리며 신비스런 음감을 별처럼 쏟아내던 아아 파이프 오르간 같던 그녀 열아홉 이었을거야 작은..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27
[스크랩] 복.. 복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 글을 통해 자신의 나약함을 고치기 바란다. 당신을 위해 마련한 돈 복 없다는 사람을 위한 7가지 처방전 이다. " 복 없다는 사람을 위한 7가지 처방전" 가난할 사람일수록 운명론을 믿기 쉽다. " 커다란 코끼리가 조그만 말뚝에 가는 줄로 매어 있어도 꼼짝 못하는 것.. 미용 2007.03.23
사랑이 지나간 자리/ 정 유 찬 사랑이 지나간 자리 - 정 유 찬 - 그래, 사랑이었다. 허망한 느낌과 우울한 고독을 순식간에 쓸어버릴 바람같은 사랑. 하지만 사랑이 바람처럼 지나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하늘이 와르르 무너진다. 부서진 구름이 도시를 덮치고 싸늘해진 네가 산기슭을 스쳐가면 수많은 잎들이 비명을 지르며 허공으..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9
[스크랩] 비의 戀書 네가 지닌 모든 절망 그리고 서러운 눈물은 이제 내게 던져 주겠니 너의 손길 그 체온이 닿은 모든 아픈 기억의 실톳일랑 빗속으로 내가 걷으러 갈께 파닥이며 갈대숲을 날다가 비에젖어 처마밑에 떨고있는 짝잃은 해오라기처럼 흐린 모습으로 남겨진 너 너의 모든 굴욕 너의 갖가지 설움 이제 내게 ..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9
[스크랩] 낙타 빛과 어둠은 결코 같은길을 가지 않는다 우울한 햇살과 화려한 달빛이 살을 섞지 못하듯이 네가 한낮을 걸을때 나는 막막한 어둠에 서있다 강물위를 부유하는 폐기물 같은 떠밀린 삶 아니 모래바람위를 하염없이 떠도는 발없는 낙타 사막을 횡단하는 내 상처난 발길 그 끝없이 고단한 열사의 행로를 ..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9
[스크랩] 幻 감히 묻고 싶었지요 비맞은 오월의 꽃잎이 바람에 떨구어지듯 그리도 허무하게 가는것이 사랑이냐고 이제 막 시작이었는데 외로워 여민 가슴을 마구 흔들어 놓고 아니 산산이 부수어 놓고서 당신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가버렸네요 그리움과 외로움은 일란성 쌍둥이 어둠이 내리면 그들은 잠에서 ..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8
[스크랩] 봄 바닷가.. 내 언젠가 이런 봄날 진정 사랑하고픈 여인을 만나면 노을지는 바닷가로 무작정 달리고 싶었다 벽장속 깊이 잠들어 있던 낡은 기타하나 집어들고 떠나고 싶었다 어느 바람 잔잔한 바닷가 한모퉁이에 한낮의 볕들이 노닐다 가버린 따스한 모래위에 그녀를 앉히면 황금의 비늘같은 수면위로 낙조가 빗..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8
[스크랩] 격정의 바람 바람이 불어온다.비겁한 침묵의 세상을 뒤집는 격정의 바람. 까마득한 잿빛의 하늘은 문득 비를 뿌린다. 허공에 떠돌던 숲속의 영혼이 깨어난다. 그 상실된 순수의 기억. 홀로 어둠의 계곡에 잠겨온 세월이 눈물겹다. 꽁꽁 묶어둔 얼음같은 의식의 속살을 파헤치려 바람이 불어 온다. 아아 잔인한 바람..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8
[스크랩] Double Trouble 백열등의 스위치를 내린다 이제 어둠은 더욱 짙고 선명하리라 묘비명이 가로 새겨진듯 음울하게 펼쳐진 적막의 공간에는 길게 이어진 벽을 따라 끈적이는 선율 그 무참한 공백을 안고 가는 차가운 시선이 결코 견딜수 없는것은 모호한 어둠 스크린에 굴절된 떠도는 生 호흡은 사라진다 아아 그것은 ..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8
[스크랩] 슬픔이 만들어지다 .... 기억 ... 과거로 가버린 발걸음이 뻐꾸기시계를 들여다본다 태엽이 다풀려버린 고물시계 문을열자 죽은 뻐꾸기의 잔해가 쏟아져 내린다 털이 모두 뽑히고 정확히 시간을 노래하던 부리마저 시계불알에 쓸쓸히 걸쳐져있다 그잔해는 마치 주인이 죽어버린 흉가의 버려져있는 우체통의 편지들 같다 ..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