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한 언어

[스크랩] 비의 戀書

걷는 즐거움 2007. 3. 19. 21:28

 

 

 

 

 

 

 

 

 

네가 지닌 모든 절망

그리고 서러운 눈물은

이제 내게 던져 주겠니

 

너의 손길 그 체온이 닿은

모든 아픈 기억의 실톳일랑

빗속으로 내가 걷으러 갈께

 

파닥이며 갈대숲을 날다가

비에젖어 처마밑에 떨고있는

짝잃은 해오라기처럼

흐린 모습으로 남겨진 너 

 

너의 모든 굴욕

너의 갖가지 설움

이제 내게 던져주겠니

내가 모두 쪼아 삼켜버릴게

 

온 생애를 털어서

너의 눈과 가슴이 원한것들

네가슴을  그토록 아프게 하던것들

이제 그만 내게 건네주겠니

 

 

네가 주는 그 모든것이

독화살처럼 내심장에 박히더라도 

나는 황홀하게 죽어갈수 있다는걸

이젠 알아

사랑은 내가 끝없이 죽는길이란걸

 

 

 

 

...........................................

 

 

 

 

 

 

 

아침부터 가늘게 비가 뿌리더니

점심을 먹고나니 조금 심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도 없이 나갔는데..

오랜만의 시내외출에 온몸이 비에 젖어버렸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지

난 비가 그저 좋으니까..

 

 

 

 

   

    詩 : 비의 戀書 / 내게로가는 旅行

 

           

    曲 :   Rain / Jose Feliciano

 



 

 







 




 
출처 : 내게로가는 旅行
글쓴이 : 내게로가는 旅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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