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귀환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나의 발끝이 향하고 있는 곳은, 그리고 견디기 힘든 오욕과 칠정의 늪에서 한시도 헤어나지 못하고 구차한 삶을 영위해 가는 나의 육신. 그 육신을 안타깝게 지탱하며 바닥에 깔린 두발을 내려다 보는 흐린 시선. 그리고 발끝 아래 잠시 멈추어 선 시간들이 던지고 가.. 미용 2007.02.13
[스크랩] 누가 그놈을 용서했는가 그놈 목소리 (2006/한국) 장르 드라마 감독 박진표 출연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김영철, 송영창 영화 줄거리 내 아들을 앗아간 유괴범의 44일간의 피말리는 협박전화그놈 목소리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될 정도로 흉흉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던 1990년대. 방송국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의 9살 아들 상우.. 영화 2007.02.13
[스크랩] 가슴으로 음미하며 보는 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일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더욱 가슴아픈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당신이 그 사람을 어떻게 느끼는 지 차마 알리지 못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잃기 전까지는 그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미용 2007.02.12
[스크랩] 사랑하고픈 詩 그는...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2.12
[스크랩] 비극 시간은 무한의 경계를 지난다. 빛의 속도로 내려앉은 명료한 의식의 근원. 유클리드의 위상공간처럼 시공을 초월하여 그에게 문득 주어진 삶. 언제부터인가 그는 흐트러진 세상속에 구겨진 휴지처럼 파묻혔다가 차갑게 면벽한 고독안으로 부활하곤 했다. 까마득한 기억속 수십억의 정자속을 뚫고 生..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2.12
[스크랩] 추억에 관하여 낮게 깔려있는 무채색 하늘밑으로 살끝을 파고드는 바람이 서걱이고 어둠속에 맹렬히 울부짖는 억새는 떠나 버린 추억의 흐느낌이리라 흐린 안개만이 가득 퍼진 그곳에 우수에 젖은 눈길이 다가서며 메마른 슬픔같은 모래흙을 밀어내고 기적같이 피어난 눈부신 꽃들을 본다 그리움은 가끔 사람을 미..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2.12
[스크랩] 사랑이 아닌 것 4가지 한국어에서 ‘삶’, ‘사람’, ‘사랑’은 같은 어원에서 출발했습니다. ‘사람’의 ‘삶’에 ‘사랑’이 필수적이라는 뜻입니다. 사랑은 어떤 허물도 덮어줍니다. 미움은 위험한 편견이고 사랑은 위대한 편견입니다. 사랑하면 키와 인물과 학력이 보이지 않고, 과거의 실패와 상처와 전력도 잘 보이.. 미용 2007.02.11
[스크랩] 선비의 낙 어느 맑은 밤 편안히 앉아 등불을 은은히 하고 차를 끓인다. 세상은 온통 고요한데 시냇물 소리만 졸졸졸 들려와 이부자리도 펴지 않은 채 건듯 책을 읽어본다. 이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다. 비바람 몰아치는 날 빗장 걸고 방을 치우고선 눈 앞에 가득한 책을 흥 나는 대로 꺼내서 본다. 사람들의 왕래가.. 미용 2007.02.11
[스크랩] 34년 사장 태운 운전사 한국지멘스에서 33년간 사장 차를 몬 김영환(左)씨와 조셉 마일링거 사장. 67세의 회사원이 있다. 정년이 없는 임원이 아니요, 사장 차량 운전 기사인데도 그렇다. 그것도 성과 중심주의인 외국계 회사 소속이다. '사오정(45세가 사실상 정년)' '삼팔선(직장에서 38세를 넘기 힘들다)'이라는 말이 예사로 .. 미용 2007.02.11
[스크랩] 가슴이 살아있는 사람 ... /용혜원 우리의 삶을 늘 공허하게 만들고 매사에 진실하고 투명하여 의미 있게 살아가게 해주고 우리를 늘 보살펴주고 이끌어주는 가슴이 살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차갑고 싸늘한 시선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려울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해주는 가슴이 참으로 넉넉한 사.. 짧지만 강한 언어 200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