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한 언어

[스크랩] Double Trouble

걷는 즐거움 2007. 3. 18. 20:21

 
 
 
 
백열등의 스위치를 내린다
이제 어둠은 더욱 짙고 선명하리라
묘비명이 가로 새겨진듯
음울하게 펼쳐진 적막의 공간에는
길게 이어진 벽을 따라 끈적이는 선율
그 무참한 공백을 안고 가는 차가운 시선이
결코 견딜수 없는것은 모호한 어둠
 
스크린에 굴절된 떠도는 生
호흡은 사라진다
아아 그것은 저린 기억
가는 손끝에 자리잡은 
갑오징어의 칼집같은 무혈의 상처
소국의 영주에게 내려진 死의 칙서
그것은 목이 베어진 자존심이었다
마음의 가장자리에 묻혀진 적토를 닦으며
나는 다시한번 울음을 터트린다
 
허공을 걷으며 솟아나는 기포같은 상념들
나는 온순한 어항의 열대어였다
끈끈한 풀물같던 子宮을 그리며 
푸른빛의 액정만을 따라다니는
텅빈 눈빛의  거세된 영혼이었다
하지만 나는 날고 싶었다 어둠의 물속에서
그리하여 어느 순간
미친듯이 떨려오던  진동소리에
나는 추락했고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이 陰樂이 나를 죽였다
 
 
 


Lay awake at night

Oh so low, just so troubled

Can't get a job

Laid off and I'm having double trouble.



Hey hey, to make you've got to try

Baby, that's no lie

Some of this generation is millionaires

I can't even keep decent clothes to wear



Laugh at me walking

And I have no place to go

Bad luck and trouble has taken me

I have no money to show

 

 

曲 : Double Trouble / Eric Crapton

詩 : 어항속에서 / 내게로가는 旅行

 

 




출처 : 내게로가는 旅行
글쓴이 : 내게로가는 旅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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