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행

2월의 북한산 증취봉

걷는 즐거움 2018. 2. 23. 18:04


2018년2월23일(금요일)

북한산 증취봉


2월인데

사람들은

봄을 노래한다.

추운 겨울을 빨리 보내고 봄을 맞이하고 싶어서 이겠지.

하지만

사실 봄은 슬프다.










봄은

더 춥고,

더 시리고,

더 잔인하다.









아무리 봄을 노래한다 한들

인생은 나무가 아니고

꽃이 아니라서

단 한번만 왔다 갈 뿐이다.

작년에 보았던 봄은

이제 보게 될 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봄은 어떨까?

다양한 봄꽃과 흔들리는 바람으로

그렇게 빠르게 왔다가 흔적없이 가버리겠지만

그 봄이 내게 머물러 있어 주길...^&^





북한산은 유난히도 크고 작은 사찰이 많다.

개인 소유인지 모르겠지만 좀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흥사로 가면 대남문이 나온다고 한다.

나는 부황사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까지 올랐다가

국녕사로 하산하여 법용사로 내려 올것이다.





















남녁에서 들리는 봄꽃 소식에 혹시나 청노루귀를 볼 수있을까?

하여 부황사지를 찾았지만 이곳은 아직 이른것 같다.












































하트 바위~

세번째 가서 발견한 하트모양의 바위

나도 내 관찰로 발견한 바위 이름을 지었으니...ㅎ

아마도 이 바위는 다른 사람들은 절대 모를것이다.

그냥 보면 알 수 있는 바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ㅎㅎㅎ




















증취봉 냥이.

마치 증취봉을 지키는 것같다.

세번째로 올 때마다 조우하는 냥이다.

오늘은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는지 그렇게 짓어 대지는 않는다.











혈관나무?

마치 핏줄이 밖으로 불뚝 튀어 나온 모습이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주는듯 하다.






















































산이라는 곳이 참으로 신기한것이

지난번에 보지 못했던 풍광을 보게 되고, 모르고 스쳐 지나갔던 바위가

새삼 재미있는 형상으로 눈에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산은 같은 코스를 몇번을 가더라도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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