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한 언어

[스크랩] 상처..

걷는 즐거움 2007. 8. 24. 11:16

 

 

 

 

 

 

하나..

 

사랑은..

상대편으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영혼의 경탄에서 시작하여

모든것을 요구하는 자아의 실망으로 끝난다

 

 

 

 

둘..

 

인간의 갖가지 결점을 참을수 없다면

결코 사랑을 하지 말라...

 

 

 

 

 


 

 

정신은 누구나 가지고있지만

참된 영혼을 지닌 인간은 너무나 드물다

 

그것을 나는 슬퍼하지 않을수가 없다

치밀히 소망하는것은 나의 변신

구체적인것.. 모른다

 

가슴속을 보고 싶은데

내눈이 볼수가 없다

머리속은 언제나 구토로 가득하고

한곳에 머무를 여유가 없다

 

가끔  아주 가끔

맑은 수정처럼 유리알처럼

다만 거기 있다는것만 느껴질뿐

무엇이 들어있으리라 생각되지않는

그런 눈동자를 보게될때.. 

 

애초에 나도 그랬으리라

天使의 순수한 아름다움이었으리라

이제 이만큼 시간이 흐른뒤에

거울만보면 오그라드는 자신의 눈동자

그세월의 전령이 내게 또다른 슬픔을 준다..

 

 

그리고

알수없는 운명에의 지배

아무리 발버둥 쳐보아도

그어떤 내게 정해진 틀밖으로 탈출할수가 없다

 

아아..

사고와 행위의 이질감이 이젠 나를 지치게한다

 

1989.1.19

 

 

 

 

 



...

 

 

16년전이었군

그동안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항공사에 취직을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아내와 불같은 사랑끝에 결혼을하고

아이를 하나낳아 기르고..

살아오며 그동안 주고받은 상처도 적지 않았던 세월

따지고보면 남에게 결코 해를 입히지 못하는

모두 착한 사람들인데 왜그리 서로를 아프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16년이란 세월이 흘러갔군

참.. 빠르다 하지만

그때의 그느낌이 지금도 별스럽게 생각되지 않는걸보니

 

사람은..

어쨌든 타고난 무엇으로부터 일탈하기가

그리고 내면의 자신이 변하기란 너무 어려운가보다

그것은 어쩌면

젊은날 아니 그보다 더 오래된 어린날

나의 人生을 바꿀만 했던

아주아주 깊은 상처 때문은 아니었을까

 

 

 

 

흐르는 曲 : Goodbye My Love Goodbye / Demis Roussos

 

 


출처 : 내게로가는 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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