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콩나물국 시원하게 끓이는 법

걷는 즐거움 2009. 10. 30. 17:42

<얼음 콩나물국>

 

족발을 먹으면 당연히 따라 나오는 콩나물국...

맑은 국물이 더욱 시원한 맛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콩나물국을 자주 먹게 되는데 이상하게 집에서 만들면 이 시원한 맛이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요리초보들도 쉽게 끓일 수 있는 콩나물국...족발집 콩나물국처럼 시원하게 끓여봅니다.

 

재료준비

콩나물 200g. 다시마 육수 4컵. 다진 마늘 1작은술. 굵은 소금 조금. 실파. 청양 고추 조금씩.

다시마 작은 것 2장.

 

냄비에 물 5컵에 다시마 작은 것 2장을 넣고 5분정도 끓여 다시마 육수 5컵 분량을 만듭니다.

멸치육수를 사용해도 되지만 멸치육수는 맑은 콩나물국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구요.

 

냄비에 다시마 육수를 넣고 끓기 전에 콩나물을 넣어 끓입니다.

 

콩나물국을 끓일때에 냄비의 뚜껑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콩나물 비린내 때문이죠.

냄비의 뚜껑을 닫고 끓일때는 양념을 한 다음 끓기전에 뚜껑을 닫고 다 익은 다음에 뚜껑을 열어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잠시만 늦게 뚜껑을 열면 콩나물의 아사삭한 맛을 느낄 수 없고. 풀어진 콩나물을 먹어야 합니다.

뚜껑을 열고 끓일때는 물이 끓기 전에 콩나물을 넣고 양념을 해서 익을 때까지 끓이면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콩나물은 끓기 시작하면 2분 이내로 금방 익어버리는 나물입니다. 초스피드로 양념을 하고 간을 제대로 맞추어야 맛있는 콩나물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콩나물국이 끓으면 미리 준비한 청양고추와 잘게 썬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한소꿈 끓여 불에서

내립니다.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더 개운한 콩나물국이 된답니다.

 

콩나물국의 시원함... 맑은 국물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양고추가 가미되어 시원하면서도 깔깔한 뒷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족발집의 콩나물이 부럽지가 않지요.

뭐..그래도 그닥 시원하게 보여지지 않는다면 ... 진짜 시원한 콩나물국을 소개합니다.

 

콩나물국을 식힌 다음 밀폐용기에 담습니다.

밀폐용기는 코멕스 제품의 바이오킵스입니다. 친환경 제품이라 더 좋은 용기이지요.

냉동고에 약 2시간 정도 모셔 놓습니다.

 

2시간 후... 살얼음이 살짝 내려앉았습니다.

살얼음이 살짝 얼은 상태에서 먹어야 콩나물의 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 얼어버리면 콩나물이 질겨지고 국물도 녹여서

먹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생기겠죠. 남은 콩나물국은 냉장실에서 보관하시구요.

 

서민의 동반자이며 일상의 벗인 콩나물국은 이런 스뎅(?) 그릇이 더 어울리는 면도 있습니다.

손에 쥐는 순간 차가움의 짜릿함이 느껴지죠. 차가움속에 시원함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얼음 콩나물국...

이 콩나물국은요...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 한 모금 마시면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시원함이 온 몸으로 퍼지는 것을 체험 할 수 있습니다.

과음으로 괴로워 하는 대감님에게 밉다고 카레밥이나 빵으로 아침을 만들지 마시고 이렇게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쿨하게 아침을

차려 보세요. 아마도 사랑을 가득히 받는 마님이 될 것입니다.

 

해장국의 절대 지존 얼음 동동 콩나물국... 

여기에 다른 재료가 더 합세를 한다면 콩나물국에게 실례가 되겠지요.

콩나물국처럼 맑은 날들. 시원한 가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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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식의 멋과 맛
글쓴이 : 칼스버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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