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여행

7월의 지리산종주/장터목~

걷는 즐거움 2016. 8. 5. 23:30


7월24일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이다가 어수선한 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03;40분

벌써 많은 사람들은 일출을 보기위해서 나가고

몇명만이 그제서야 부스럭 거리며 조심스럽게 옷을 추스리고 베낭을 정리한다.

 칠흑같이 깜깜한 어둠을 뚫고 그야말로 비몽사몽간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몸이 아직 잠에서 덜깬 상태여서 뻣뻣하기만 하다.

어느정도 오르니 꼭두새벽부터 땀이 줄줄 흐르고....


이렇게 어둠속에 산행을 하는것은 주변 경치를 아무것도 볼수 없어서

아쉽다.

어스름한 랜턴빛에 제석봉이 나타난다.

친구에게 이곳이 고사목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귀뜀해주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05;20

통천문을 지나서...








운해에 취한...^&^(촛대봉에서 만난 분이 찍어주심)




















구름바다의 신비로움에 모두가 설렘과 감동의 도가니~^&^




폭포수처럼 혹은 파도가 넘쳐 흐르는 착각이 일정도로

 운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촛대봉에서 만난 분이 찍어주심~




















06;20

카메라에 담을수는 없었지만

사방이 천왕봉을 둘러싼 운해로 가득찼다.

정말 드라마틱한 비경이 아닐수 없다.






















많은 산을 다녀 봤지만 지리산이 최고라며

천왕봉만 750번째 올랐다는 어떤 아저씨가 찍어주셨음.~

그아저씨의 목표가 1000번째 천왕봉 오르는 것이라고...

그 목표가 반드시 성취 되기를^.~















06;40

천왕봉에서 운해를 원없이 보고 감상하고 실컷 놀았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 있을까?







천왕샘.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서 먹기는 너무 힘들다.

작은 홈이 파인 바위에 고인 물을 조금 떠 마시고, 물병에도 담고...^&^














































법계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산에 위치해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불에 타서 재건했다.





이병주 소설  `지리산`에 잘 나와 있다.

일제시절  의용병으로 끌려 가지 않기 위해서 지리산에 숨어 든 젊은 학도병들...

그리고 빨치산들과의 치열한 전투....

그 많은 젊은 피들이 지리산에 뿌려진걸 생각하면 참으로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로타리대피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까?

했는데 진주에서 오신 몇분이 연밥을 내주면서 같이 먹자고 하여

고맙게도 그분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맛나게 먹었다.



















지리산 중산리 탐방지원센타로 내려가는 순두류.

우리들의 지리산 2박3일의 일정은 이것으로 마침표를 하다.






진주에서 오신분들~

우리에게 밥도 주고 대단하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신분들~ㅎㅎ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조금 놀았는데

그때 버스가 왔다가 간듯하다.

에구~

아까와라.

1시간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무더운 날씨에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기도 그렇고...

중산리 탐방지원센타까지는 3Km를 걸어야 한다.

중산리에서 서울로 직행하는 영화여객에 전화를 하니

15;30분에 출발한다고.


이래 저래 시간이 남으니까 그래, 걷자.



중산리 탐방지원센타에 들어가서 쓰레기를 저울에 달아서 처음으로

그린포인트 점수를 받고

쓰레기봉투도 사서 바로 버렸다.

베낭이 한결 가볍다.ㅎㅎ




탐방지원센타에 내려오니까 고속버스 타는데까지 또 1.5Km는 가야한다고 한다.

택시를 타려니 택시도 없고.....

그래,

며칠동안 걸었는데 1.5Km 더 못 걷겠냐?

ㅜㅜ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완전종주를 한다.^&^

1.5Km가 왜케 먼지....

무더운 날씨에 도로를 걷자니 산속을 걷는것과는 천지 차이다.

암튼,

그동안 비도 오지 않았고, 날씨도 너무 맑고 좋아서

 2박3일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산에 왜 가냐고 묻지마라.

산이기에 간다^.~

지리산에 왜 가냐고 묻지마라.

지리산이기에 간다.^.~





# 중산리에서 서울로 바로 가는 고속버스는

주말(토,일)에만 오후3시30분에 딱 한번 운행한다.

055)741-3637

운임비는 현금으로만 21,600원


# 원지터미널에서 서울가는 고속버스는

중산리에서 원지터미널까지 택시이용(35,000원)

원지터미널에서 서울남부고속버스터미널

055)973-0547

운임비 18,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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