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오인숙

걷는 즐거움 2007. 1. 31. 09:52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 오 인 숙 -

 

 

가장 쉬운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감사하는 일일 것입니다.

중국 후한 시대에 사마휘라는 사람은 언제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마을에 전염병으로 아들을 잃은 노인이 슬퍼하자

사마휘는 "감사한 일이군요. 좋습니다." 라고 해서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그는 " 당신과 부인, 손자들은 다 건강하지 않습니까? 감사한 일이지요." 라고 말했답니다.

잃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남은 것을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는 커다란 흰 백지는 보지 않고

그 백지에 찍힌 아주 작은

검은 점 하나에 온통 정신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지혜로 여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