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에서 황산으로 이동하여서 준5성급 호텔에서 중국에서의 첫 날밤을 보냈다.
우리 일행은 5명이라서 2명이 2인실 룸을 쓰고 인숙이와 선옥이와 나는 한 방을 쓰기로 해서 간이 침대를 들여 놔주었는데
의외로 방도 크고 침대도 넓어서 잠자리가 편안했다.
밤새도록 비가 얼마나 오던지......타국에서의 첫 날밤은 빗소리로 인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황산에 가야 하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길봐서 걱정이 되었다.
새벽4시 넘어서 까지 장마비 쏟아지듯이 하더니 5시 되니까 비가 그친다.
우리는 6시까지 호텔 앞에 집합 하여 가이드가 준비해준 모 샌드위치와 구운 계란1, 우유를 버스에서 먹으면서 황산으로 이동했다.
멋진 황산의 절경으로 안내 해줄 옥병 케이블카를 타다.
중국 여행의 목적지인 황산을 향하는 마음이 빗속에서도 마냥 설레이고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황산의 절경을 두고 길을 걸으면서 경치를 구경하지 말고, 경치 구경하면서 걷지를 말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경치에 빠져 있노라면 무아지경에 이르러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날수 있다는 것이다.
황산에 오니 비가 아직 부슬 부슬 내리면서 그칠줄을 모른다.
얼마쯤 걷고서 옥병 케이블카를 탔다.
운무로 가득차서 조망이 전혀 보이지 않고.....가이드님이 12시가 넘으면 날씨가 갠다고 하니까 기대를 해보자고
우리을 위로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옥병케이블카에서 내려 얼마쯤 걸으니 영객송을 보기위한 매점과 숙소가 있는 옥병루가 나온다.
무려 천년 넘게 묵었다는 이 노송은 황산의 상징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워낙에 많은 관광객들과 우중속이라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는 없었지만
황산에 오면 꼭 봐야할 두가지중의 하나가 바로 이 영객송이라고 한다.
내 눈에는 그저 평범한 소나무 일뿐인데.....
중국인들이 소중하게 생각한다니....
백보운제.....
황산의 제2고봉으로 빼어난 구름바다 절경을 연출한다는 광명정이다.
가이드님은 혹시나 잠시라도 안개가 걷히면 그때 볼 수 있다고 시간을 좀 더 허락했는데
우리의 바램대로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ㅠㅠ
광명정과 마주하고 있는 기상대이다.
서해의 구름바다에 경의롭게 솟은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는 배운정
안휘성 남동쪽에 위치한 황산은 중국 10대 관광지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90년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기송과 기암괴석 운해가 조화를 이루는 황산의 풍경은 지상 최고의 절경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절경중의 최고 절경
기이한 봉우리가 웅장한 서해대협곡
예전에 어떤TV프로에서 황산에서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운해를
화폭에 담기 위해서 몇날 몇칠을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기다리는 화가들을 본적이 있다.
이제 그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비록 우중속에서 보고 있지만 과연 장관이로다.
이 산중에 인력거가 있다.
실제로 인력거를 타고 이동하는 두 사람을 보았는데 산에 와서 꼭 저걸 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 저 일로 인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이
하루종일 고객을 기다리는
입장을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인것 같기도 하다....
저 일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산중 최대 100명까지 태운다는 태평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다.
황산에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황주로 이동하는 중에 버스에서~~ ㅎ
한국 아줌마들은 중국에 가서도 관광버스만 타면 절로 마이크를 쥐게 되니...
처음에는 가이드님의 노래를 들려 달라는 요청으로 시작해서 총 인원16명이 다 한곡씩은 했다.
딱 한 사람~ 서울 종로구의 경찰이라는 아저씨는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나오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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