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Sam Cooke - Wonderful World

걷는 즐거움 2009. 9. 1. 11:50


Don't know much about history
Don't know much biology
Don't know much about a science book
Don't know much about the French I took

But I do know that I love you
And I know that if you love me too
What a wonderful world this would be

Don't know much about geography
Don't know much trigonomitry
Don't know much about algebra
Don't know what a slide rule is for

But I do know one and one is two
And if this one could be with you
What a wonderful world this would be

Now I don't claim, to be an A-student
But I'm trying to be
For maybe by being an A-student, baby
I could win your love for me


    역사는 잘 몰라요
    생물학도 잘 모르고요
    과학도 영 소질이 없고
    수강했던 프랑스어도 잘 알지 못해요
    하지만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알아요
    그리고 당신도 역시 날 사랑해 준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지는 잘 알고 있어요

    지리학은 잘 몰라요
    삼각법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요
    대수학도 잘 모르고
    계산자를 어디에 쓰는 건지도 몰라요
    하지만 1 더하기 1은 2란 건 알죠

    그 하나가 바로 당신과 더해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요
    제가 모범생이라고 우기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노력하고 있어요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면
    당신의 사랑을 받을 지도 모르니까요




샘 쿡(Sam Cooke)은 소울(Soul) 음악의 역사 속에서 가장 중요한 싱어로서 초기 소울의 창시자인 동시에 전도사였으며 백인과 흑인으로부터 모두 사랑 받은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꼽힌다. 또한 노래하고 곡을 쓰는 흑인 뮤지션으로는 선구적으로 뮤직 비즈니스계에 뛰어 들어 레코드 레이블을 설립하였고, 출판사 등을 경영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역량도 보여주었다. 이러한 그의 활동은 흑인과 백인 청자들 간의 격차를 줄여 지역, 세대를 뛰어넘어 흑인음악이 인기를 얻게 된 원동력이 되었고, 이 후의 음악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샘 쿡은 1931년 미시시피주 클라크스데일(Clarksdale)에서 목사님의 8남매 중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새뮤얼 쿡(Samuel Cook)이다. 어릴 적부터 비범한 노래실력을 보였던 그는 소년시절 누이 두 명과 함께 'Singing Children'이란 가스펠(Gospel) 트리오를 결성해 그의 아버지 교회에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고, 10대 시절까지 가스펠 그룹 'The Teen Highway QCs'에서 활동했다. 열아홉이 되던 1950년부터는 미국의 손꼽히는 가스펠 그룹인 솔 스터러스(Soul Stirrers)에 들어가 1956년까지 리드보컬을 맡았다. 이때부터 흑인사회 내에서 이미 스타의 반열에 오른 그는 대표적인 가스펠 히트곡으로 [Nearer to Thee](1955), [Touch the Hem of His Garment](1956), [Jesus, Wash Away My Troubles](1956), [That's Heaven to Me] 등을 남겼다. 만약 그가 솔로 캐리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오늘날까지 그는 유명한 가스펠 싱어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음악의 기세와 시대의 흐름은 그에게 가스펠과 속세의 테마들을 합성하고 널리 그 음악을 알리도록 종용하였고, 그의 목표는 흑인사회와 교회를 이미 넘어가 있었다. 1956년 처음으로 팝 음악계에 발들일 기회를 얻은 그는 Dale Cooke이란 이름으로 싱글 [Lovable]을 발표하였는데, 대중들의 관심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의 가스펠 그룹 생활을 청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 샘 쿡으로 Keen Records와 계약하고 솔로생활을 시작하였고, 세 번째 싱글인 [You Send Me]가 2백만 장이 팔리며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해 슈퍼스타가 되었다. 이 기념비적인 레코딩은 가스펠과 알앰비(R&B), 팝의 요소들이 결합된 새로운 사운드의 소울 음악이었다.

샘 쿡은 이후 2년간 Keen Records를 통해 [For Sentimental Reasons], [Everybody Loves to Cha Cha Cha], [Only Sixteen], [(What A) Wonderful World]와 같은 로맨틱한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에 비견되기도 하였다. 작은 레이블에서의 활동에 한계를 느낀 그는 메이저 레이블 애틀란틱(Atlantic)사와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애틀란틱은 최고의 알앤비 레이블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곡의 권리를 갖지 못한 채 계약을 맺어 그의 커버곡들이 난무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어 다시 보다 큰 회사인 RCA Records에 둥지를 튼다. 그리고 자신의 출판회사 Kags Music과 레코드 레이블 SAR을 설립한 그는 The Soul Stirrers, Bobby Womack등의 레코드를 제작한다.

RCA시절 동안 [You Send Me]이후 가장 큰 히트 곡인 [Chain Gang]을 발표하고 [Sad Mood], [Cupid] 같은 감미로운 곡들을 꾸준히 내놓았지만 정작 앨범의 완성도는 불완전했다. 1962년 앨범 [[Twistin' the Night Away]]에 이르러서야 LP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뒤이어 내놓은 [[Night Beat]](1963)은 그의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앨범으로 이 시기에 비로서 그는 그가 꿈꾸던 인종과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아티스트의 자리에 확고히 서게 된다. 알앤비 아티스트들이 설 수 없었던 뉴욕의 Copa클럽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며 화제가 되기도 한다.

1963년 아들의 돌연한 사망으로 한동안 레코딩을 할 수 없었던 샘 쿡은 이 시기에 독자적인 레이블 경영권을 획득하게 된다. 자신의 창작활동에 완전한 자율권을 얻은 그는 당시 그를 둘러싼 음악계의 변화를 목격한다. 밥딜런(Bob dylan),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 Mary) 등 시적인 가사로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아티스트들은 그를 자극했고 결국 [A Change Is Gonna Come]란 그의 최대 명곡으로 결실을 맺었다. 샘 쿡의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한 곡이었다. 그러나 1964년 11월 33세의 젊은 나이에 경미한 시비로 한 모텔 관리인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다. 사후인 1965년에는 싱글 [A Change Is Gonna Come]과 앨범 [[At the Copa]]가 발표된다. 198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공연자(performers)' 부문에 헌액되었다.
출처 : 올드팝
글쓴이 : 기경주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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