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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중학생인 딸아이가 말했다.
“엄마가 좀 더 늙어도 좋겠어. 흰머리의 엄마랑 느릿느릿 여행하고 싶어서….”
아직 흰머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십대 중반이었던 지은이는 그때부터 흰머리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겁도 없이 늙음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흰머리의 엄마랑 느릿느릿 여행하고 싶어서’라는
아이의 한마디는 겁도 없이 늙음과 흰머리를 기다리게 하는 주문이었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검은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아진 어느 날,
엄마와 딸은 고비사막을 향해 짐을 꾸렸다.
[冊......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강 영란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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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女,
엄마와 딸, 거제도 무지개 길을 걷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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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지하고
갈림길에서 혹여나 길 잃을까봐
앞, 뒤로 뛰어 다니며 고생하신 보령대장님과,
중간, 후미에서 수고해 주신 야곱대장님, 강원타올대장님,
일일총무 하얀들꽃님,
그리고
함께 길을 걸으며 고운 추억 남겨 주신 산우님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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