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랑 산악회

2018년 1월 제주도 한라산

걷는 즐거움 2018. 1. 24. 13:17


2018년1월23일

한라산


한라산의 설경을 보러 가자고 12월에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너무도 좋았는데 갑자기 22일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서

최강 한파가 온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눈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





새벽6;20 김포공항출발

5;00에 모여서 티켓팅하고 시간이 넉넉하여서 사진 놀이로~









7;35분에 제주공항 도착~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잔뜩 끼어서 날씨가 심상치않을것을 예고한다.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가는데 점점 눈발이 세지면서 바람까지 분다.


8;50 성판악

택시에서 내리니 25,000원인데 길이 미끄러워서 내려가기도 힘들다면서 5,000원을 더 달라고 한다.

사실 돈을 더 줘야할 정도로 도로 사정이 나쁜것은 아닌데....

우리는 택시 2대를 나누어서 탔는데 다른 택시를 탔던 팀은 20,00원 줬다고 한다.

바가지를 썼다.

에구...지역주민이 달라고 하니 줘야지 어쩌겠어?


앗!

거센 눈보라에 칼 바람.

앞이 캄캄하다.

성판악 매점으로 들어가서 모자.바라바.잠바를 다시 챙기고 우의를 덧입었다.

그리고 아이젠은 매점내에서 착용이 금지 되어서 밖에 나와서 잘 착용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처음 온 한라산의 등산이 만만치 않다.

인증샷을 찍어야 하는데 몸도 마음도 무거워서 사진 찍을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온세상을 덮어 버릴듯이 쏟아지는 눈속의 고독한 등산객

홀로 걷는다.











12;00까지는 진달래밭 대피소에 들어 가야 하는데

눈보라가 얼굴을 때리니 걸음이 너무도 힘들다.

겨우 겨우 11;40분에 도착했더니

이미 정상은 통제가 되어서 올라가기를 허락지 않는다.

하여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간식을 먹고 바로 하산을 하다.











장갑은 이미 젖어서 여벌로 가져온 벙어리 장갑으로 바꾸어 끼었는데도

손이 시려워서 핫팩을 꺼내어 몸에 붙이고~










































































































































그동안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산행은 틀렸구나 했더니


오히려 눈보라로 한라산 통제에 걸리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도다.

 한라산 등정은

이렇게 미완성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하긴 몇번을 다녀 간 사람도 있다는데 한번의 실패로 좌절할 필요는 없지...ㅎ

다음날은 한라산 전체가 통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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